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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명절 준비나선 대형마트..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돌입(종합)

임현영 기자I 2016.12.04 10:40:24

예년보다 5~7일 가량 이르게 예약판매 시작
매년 늘어나는 사전예약 수요 반영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대형마트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보통 설 45일 전에 이뤄지던 것과 비교할 때 일주일 가량 빨라졌다.

이번 설(1.28) 작년(2.9)보다 열흘 가량 빠른데다 매년 사전 예약판매기간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이 예약판매 기간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최근 예약판매기간에 선물세트를 사면 명절 직전에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사전 예약비중이 높아졌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2012년 1.2%에 불과했던 설 선물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은 지난 설에 이르러서는 21.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총 3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11개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구매 기간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다. 오는 8~17일간 최대 10%, 오는 18~27 구매 시 최대 7%,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구매할 경우 최대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KB국민·신한·현대·BC·NH농협·우리·하나·롯데·SC이마트·e카드)

선물세트 물량도 예년보다 20% 늘렸다.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체 선물용 세트를 동일 품목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설 행사를 맞아 이마트가 준비한 대표 상품으로는 ‘아산맑은 배(3만4000·2만7200원)’, ‘피코크 제주햄세트 1호(4만9900·4만4910원)’, ‘사과+햄 세트(5만9800·5만3820원)’, ‘덕우도 활전복 1호(9만8000·8만8200원)’, ‘피코크 한우냉장 3호(14만8000·11만8400원)’등이다. (정상가/행사 카드 할인가)

홈플러스는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선물세트 약 260종을 예약 판매하며, 12대 행사카드(신한/삼성/현대/KB국민/BC/NH농협/롯데/하나/씨티/우리/전북JB/광주KJ) 결제 고객 및 패밀리카드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하 가격 표기, 행사가 기준)

대표 제품으로 자연식을 끓여 먹여 한우 고유의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화식(火食) 한우 정육 냉장세트’(국거리 1kg, 불고기 1kg/500세트 한정/행사가 13만3000원),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15~17입/행사가 4만4900원) 등을 마련했다.

가공 식품으로는 ‘동원 혼합 42호’(화이바참치 150g*12, 런천미트 340g*2, 런천미트 200g/행사가 2만9960원), ‘정관장 홍삼원’(50ml*30포/행사가 2만3100원) 등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 상품들을 단독으로 재구성했다.

구매한 상품은 신선 식품의 경우 내년 1월 17일부터 25일 사이, 다른 상품은 1월 10일부터 26일 사이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에 배송된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40일 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등 전년보다 품목 수를 13% 이상 확대해 총 189개 품목을 준비했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비씨·신한·KB국민카드 등 9대 카드(현대·NH·우리·하나·광주은행)로 결제 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으로 돌려 받거나 현장에서 최대 50만원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도 가능하며, 특정 수량 이상 구매 시 덤을 증정한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맞는 첫 명절인 만큼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늘렸다. 향후 본 판매 기간에서도 전체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절반 이상(54.1%)을 5만원 미만 대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선물세트 가이드북의 구성을 카테고리 별로 나누던 것에서 가격대별 분류로 변경했다. 작년 설에는 한우·사과·배 등을 앞면에 배치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양말 선물세트,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1만원대 선물세트로 바뀌었다. 또한 5만원 이하의 축산 선물세트도 내놨다. 사전 예약 기간부터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소 찜갈비 1kg*2개)’를 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기존 수입육 선물세트가 보통 3kg 이상이었으나 이번 설에는 2kg으로 축소하며 포장재 등도 최소화해 5만원으로 가격을 맞췄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카드 할인, 상품권 증정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사전 예약 품목도 늘어났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출시한 5만원짜리 냉동 찜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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