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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우커 규제, 실체 확인 어렵지만 위험 지속 가능

송이라 기자I 2016.10.26 07:39:24

비공식적이고 암묵적 규제 위험 이어질 수 있어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전날 화장품 섹터는 중국 정부의 요우커 규제 소문에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요우커 규제가 명확한 실체를 확인할 수 없으나 과거 중국이 일본이나 대만과 정치 대립각을 세운 경험을 비춰볼 때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저가 여행 폐해를 바로잡는다는 명분 하에 사실상 자국민의 한국 여행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인 지침보다는 ‘구두 지도’를 통해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제하는 방식이며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 증가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싸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발표 이후 대두된 한중 관계 경색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의 경우 중국인 여행객 수 급감을 경험했다”며 “앞선 2012년 중국과 영유권 분쟁에 휘말렸던 일본도 중국 내 반일감정 고조에 따른 소비재 브랜드 점유율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산업의 약 25% 정도가 면세 채널 판매에 노출된 화장품 산업은 단기적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 채널에 대한 직접 이익 노출도는 고가 브랜드 업체가 가장 크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의 연결 매출 중 면세 비중은 각각 26%, 17%, 영업이익 비중은 40% 내외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화장품 섹터는 이익 가시성이 낮아지고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 규제가 암묵적 지도를 통할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섹터 전반의 부담요인으로 남아 있으면서 실질적 영향은 점직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면세 노출도가 적으면서 ‘패스트 코스메틱’ 중심의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에서 유리한 한국콜마(161890)아모레G(002790)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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