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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화웨이의 저력".. 中업체 최초 스마트폰 1억대 돌파 '빅3' 위상

성문재 기자I 2016.01.06 08:02:33

매출·출하량 전년대비 각각 70%, 44% 증가
애플 위협..출하 1억대 돌파 ''빅3'' 우뚝
브랜드 인지도 향상..패션·車 기업과 협력 지속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대표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약 70% 성장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의 화웨이(Huawei) 컨슈머비즈니스그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기록적인 2015년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0억달러(약 23조7900억원)를 달성,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억800만대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Huawei P8)’과 ‘화웨이 메이트 S(Huawei Mate S)’의 인기에 힘입어 경쟁사와의 격차를 현저하게 줄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빅3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유럽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틴 아메리카와 북유럽 지역에서 각각 1200만대(전년대비 68% 증가), 346만대(전년대비 114% 증가)를 출하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1200만대 출하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화웨이 P8’은 누적 판매량 450만대를 기록했고 ‘화웨이 메이트 S’는 출시 넉달 만에 80만대 이상 판매되며 유수의 IT 전문 매체들로부터 ‘2015 IFA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구글과 공동 개발한 ‘넥서스 6P(Nexus 6P)’는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성공적으로 출시, 화웨이의 기술 개발과 제품 디자인, 제조 역량을 입증하는 효과를 낳았다. 넥서스 6P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주요 매체들로부터 ‘2015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

화웨이는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선정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88위로 전년 대비 아홉 계단 뛰어올랐고, ‘2015 브랜드Z 글로벌 100대 기업(2015 BrandZ Top 100 Global Brands)’ 7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따르면 화웨이 브랜드 인지도가 2014년 65%에서 2015년에는 76%로 증가하며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 휴대폰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 소비자를 나타내는 순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는 상위 3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화웨이는 약 3년에 걸쳐 9800만달러를 투자해 자체 이미지 센서 프로세서(ISP)를 개발, 최근 출시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8(Huawei Mate 8)’에 적용했다. 전작인 ‘메이트 S’에서 선보인 ‘포스터치(Force Touch)’, ‘너클(Knuckle)’ 센서, ‘지문인식 2.0’ 기술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도 제공했다.

화웨이는 패션 및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차량 4G 통신 모듈을 미래 차량에 탑재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Volkswagen), PSA 푸조 시트로엥(PSA Peugeot Citroen)과 같은 선도적인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하이링크(Hilink)’와 통합 스마트 디바이스 표준 프로토콜인 ‘화웨이 라이트 OS(Huawei Lite OS)’를 발표했다. 하이얼(Haier)을 포함한 60여개 이상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스마트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명품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웨이 워치(Huawei Watch)’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기술과 예술 및 패션을 융합시키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웨이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4% 늘어 1억대를 돌파했다.
화웨이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9.7%로 삼성전자(28.3%), 애플(11.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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