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2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 중국 패널업체 등의 투자로 실적 회복세를 이끌어 과거 전성기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회사 매출액은 2002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153% 증가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D램 미세공정 전환확대에 따른 원자층증착(ALD)의 견조한 성장, LG디스플레이 8세대 산화물(Oxide)전환과 4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증설투자에 따른 증착·봉지장비의 수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증착공정에 핵심 기술력을 가진 이 회사는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뒀다. 반도체의 ALD, 액정표시장치(LCD)의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기(PECVD), OLED의 박막봉지장비 등이 주력 장비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반도체 59%, 디스플레이 30%, 태양전지 12%로 전방 고객사의 투자주기에 연동한다”며 “최근 3년간 흐름은 반도체 영역 주요 고객사의 미세공정전환에 따라 ALD의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2018년까지 OLED 사업 10조원 투자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으로 꼽혔다. 오랫동안 LCD PECVD를 공급했고 현재 OLED TV패널을 생산하는 8세대 OLED라인의 봉지장비를 공급해서다. Oxide 박막트랜지스터(TFT)증착장비 등 신규장비 수주에도 성공했다.
그는 “중국 패널업체의 투자 계획도 나오고 있어 LCD PECVD와 OLED 봉지장비의 고객사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며 “박막 형식 봉지장비는 전세계에서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주성엔지니어링만이 생산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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