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늘시장 브리핑]南北 협상, 극적 타결…北 "지뢰 폭발 유감"

이유미 기자I 2015.08.25 07:50:0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南北, 합의문 도출= 43시간의 진통 끝에 남북이 25일 합의를 끌어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전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우리 정부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뉴욕 증시, 다우존스 한 때 1000포인트↓= 중국 증시 급락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가파른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틀연속 500포인트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8.47포인트, 3.58% 하락한 1만5871.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약 6분 만에 1089포인트 급락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4% 내린 1893.21, 나스닥 종합지수는 3.82% 밀린 4526.25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도 중국 증시 폭락에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3% 하락한 342.0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중국發 성장 둔화 우려로 급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5.5% 하락한 38.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70달러, 약 6% 밀린 42.8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배럴당 42.51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009년 3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락은 원유시장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온전히 중국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中 증시, 8.5% 폭락= 24일 중국 증시가 2007년 이후 8년여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297.83포인트) 폭락한 3209.91에 거래를 마쳤다. 2007년 2월 하루 동안 8.84% 폭락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에는 9% 추락하며 3200선 마저 붕괴했고, 800개 이상의 종목이 하루 변동제한폭인 10%까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와 신용경색 우려로 지난 한 주만에 11.54% 급락한데 이어 이번주 첫 거래일부터 폭락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위험자산 회피심리 증대…원·달러 1199원=중국 증시 폭락과 북한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인 지난주 금요일 (1195.0원)보다 4원 오른 119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200원도 터치했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11년 10월 4일(장중 1208.2원) 이후 처음이다.

세계경제 리스크 고조

- 코스피, 하락 출발...남북합의 호재 삼킨 中 악재 - 日 닛케이, 1만8000선 붕괴..엔화 가치 급등 - 임종룡 “글로벌 금융상황 예의주시…韓 증시 하락폭 적다”(상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