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여자의 이런 행동 이해못해"..1위는?

우원애 기자I 2015.04.20 08:21:15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살아온 방식도 틀리고 생각도 근본적으로 다른 남자와 여자가 한 공간에서 살다보면 이해를 할래야 할 수 없는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연히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또 여자대로 상대를 이해하기 힘들기는 매한가지이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배우자의 각종 행태 중에서 이해하기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일까?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들은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 드는’ 아내가 신기하게만 느껴지고, 여성들은 남편이 ‘직장에서 퇴근한 후 바로 귀가하지 않고 매일같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점’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3일 ∼ 1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대의 어떤 행태가 가장 신기하게 느껴졌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9%가 아내가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29.7%가 남편이 ‘퇴근 후 바로 귀가하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장시간 통화하는 것(22.8%) △낯선 사람과 금방 수다 떠는 것(19.8%) △ 쇼핑한 후(두 번 세 번) 왔다갔다 하는 것(12.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돈 들여 술 마시는 것(26.2%)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18.6%) △냉장고 음식을 못 찾아 먹는 것(13.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전 배우자와 결혼 후 상대에 대한 환상, 신비감을 사라지게 한 주요 요인’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꾸밈없는 편안한 모습’(41.1%)을, 여성은 ‘용변 보는 소리’(32.7%)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트림’(남 23.2%, 여 26.6%)과 ‘이 갈고 코 고는 소리’(남 19.8%, 19.4%) 등을 선택했다. 그 외 남성은 ‘용변 보는 소리’(12.9%)를, 여성은 ‘방귀’(16.3%)를 4위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이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환상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남성은 외모 측면에서, 여성은 여성과 다른 남성의 세계에 대해 신비감을 가지나 이런 측면에서 환상이 사라지면 실망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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