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을 하면서 배우자의 각종 행태 중에서 이해하기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일까?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들은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 드는’ 아내가 신기하게만 느껴지고, 여성들은 남편이 ‘직장에서 퇴근한 후 바로 귀가하지 않고 매일같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점’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9%가 아내가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29.7%가 남편이 ‘퇴근 후 바로 귀가하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장시간 통화하는 것(22.8%) △낯선 사람과 금방 수다 떠는 것(19.8%) △ 쇼핑한 후(두 번 세 번) 왔다갔다 하는 것(12.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돈 들여 술 마시는 것(26.2%)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18.6%) △냉장고 음식을 못 찾아 먹는 것(13.3%)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전 배우자와 결혼 후 상대에 대한 환상, 신비감을 사라지게 한 주요 요인’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꾸밈없는 편안한 모습’(41.1%)을, 여성은 ‘용변 보는 소리’(32.7%)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트림’(남 23.2%, 여 26.6%)과 ‘이 갈고 코 고는 소리’(남 19.8%, 19.4%) 등을 선택했다. 그 외 남성은 ‘용변 보는 소리’(12.9%)를, 여성은 ‘방귀’(16.3%)를 4위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도 이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환상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남성은 외모 측면에서, 여성은 여성과 다른 남성의 세계에 대해 신비감을 가지나 이런 측면에서 환상이 사라지면 실망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