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은 최근 소비지출 관련주 안에서도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업종이 반등을 하는 반면, 한중 FTA의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업종이 조정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나 현대차(005380)가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090430)은 3분기 실적 호조에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치주는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가질 경우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재가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됐거나 사이클상 수요가 강화될 시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반면 성장주가 고밸류에이션 상황에서 실적호조를 외면하기 시작하면 조심해야 한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성장탄력 둔화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나타나며 밸류에이션 고민이 시작되는 구간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업황부진이나 규제, 경쟁 심화 같은 악재가 나타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회수의 방아쇠가 된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중국 소매 판매 데이터가 중국 관련 소비주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10월 중국의 소매판매의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화장품(9월 12.0%→10월 6.1%), 가정용 전자제품(9월 8.5%→10월 6.5%), 자동차(9월 6.7%→10월 4.5%) 등 경기소비재 소매판매 증가율의 부진이 뚜렷하다.
전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자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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