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2분기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라며 당분간 모멘텀 공백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김충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자동차선, 제선원료 운반, 해외 법인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해외 물류부문은 전년비 7.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일감나누기 영향으로 국내 물류는 7.3%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하락과 생산량 부진으로 반조립제품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비 4.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3조4401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751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1766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5.5%에 비해 악화된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생산량 증가율 둔화와 환율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3자 물류 확대인데 아직은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