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개발중인 비만성 당뇨치료 신약이 정부가 추진중인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가 공동으로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1조6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한미약품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KT&G 서대문타워에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과 비만 및 당뇨치료 신약 'HM47000' 개발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향후 2년간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28억원을 HM47000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HM47000 계열 화합물은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당뇨치료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비만을 동반한 당뇨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올해 3분기 중 HM47000 계열 후보 약물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