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2일 합병 시너지를 얼마나 내느냐가 향후 모멘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5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P모간은 "M&A를 실행하는 과정이나 이후 합병하는 과정이 훨씬 쉽다는 점에서 다른 매물 대신 외환은행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아이디어"라며 "덩치가 커지는 것이 주가 재평가를 반드시 동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하나금융이 시장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게 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론스타가 올해 외환은행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배당이 인수 이후 밸류에이션을 변화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블레버리지 규제 등이 하나금융지주의 주요 드라이버가 될 뿐 아니라 인수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 및 밸류에이션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다른 은행 들의 합병 케이스를 참고할 때 의미있는 비용 절감 및 매출 시너지가 매우 어려웠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합병 시너지를 얻는 쪽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하나은행이 자본 확충 이후 최소한 Core tier 9%를 유지하고 하나금융지주가 130% 더블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한다고 보고, 합병후 구조조정 비용과 비용 절감, 매출 시너지가 없다고 가정할 때 향후 2년간 5% EPS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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