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5월중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5년8개월만에 최대수준인 3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5개월간 경상흑자는 110억5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 7억달러 적자를 압도했다.
수출입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달러가 유입된 것을 의미한다. 환율 하락세를 유도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올 4월 1140원대로 떨어진 뒤 5월에는 상승반전하며 119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출둔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당국이 우려하는 이유는 이날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잘 나타난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나란히 두달연속 감소해 당분간 경기회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소매판매가 네달만에 감소반전한 점 등은 지속적인 내수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여전히 우리경제를 지탱해줄 힘은 `수출`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반기동안에도 시장에서 당국의 움직임이 관찰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은 당국 개입 경계감과 미 FOMC 등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닥을 다진 채 서서히 상승을 준비하는 기미를 보이는 달러/엔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에도 불구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약세를 보이는 등의 혼조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비 0.5% 상승하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고 일본은행 총재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있었지만 일본의 단칸지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눈 앞에 다가온 FOMC 경계감으로 전일에 이어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월말 네고 등의 물량 소화 과정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46~1158원.
삼성선물 = 금일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 수준에 머물렀고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대비 큰 변동성이 없기 때문에 어제 종가와 비슷한 레벨에서 오프닝이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리가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한 시장에 선반영되어 왔기때문에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전망속에서 오늘도 월말 영향을 받으며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급 우위의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입경계감이 팽배한만큼 매물부담으로 인해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달러/엔이 추가적 상승을 보인다면 역외매수세에 힘입어 환율상승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연준리의 정책회의를 앞두고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달러/엔의 상승또한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48~1154원.
LG선물 = 달러선물은 주요 재료의 등장을 앞두고 반작용이 일어나며 반등에 성공하였다. 결과론적으로 충분히 반등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대외 변수가 중립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내 수급과 심리 등이 아직 하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보인다. 금일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1150원을 중심으로 상하 5원씩의 레인지를 설정한 단기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