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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으며 이번 주에 (타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세부 사항이 완전히 정리되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결승선을 넘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질과) 수감자 교환 방식, 가자지구 철수 시 이스라엘군의 배치 문제, 휴전 시 인도적 지원 확대 문제 등 핵심 이슈에 대한 차이가 근본적으로 좁혀졌다”며 “양측의 차이는 문서상으로는 천천히 하나씩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상당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으며 하마스는 재앙적인 군사적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면서 “이 두 가지 요소를 합쳐보면 우리는 지금이 협상을 타결시킬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계적 휴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중재국인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최종 제안을 전달했다”며 “현재 논의되는 합의안에는 ‘단계적 휴전’을 골자로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구체화한 제안이 마침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이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악수했고 협상을 끝내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이번 주 막바지에 (협상 타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