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화학공학(화공) 수주 부재와 주주환원 유보 결정 등 주가 하락 포인트는 반등 포인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공 수주는 지난 1월6일 재입찰을 진행한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프로젝트에서 20억불~80억불 규모의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 12조6000억원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화공 수주 가이던스는 해외 입찰 안건 대비 약 25~35% 수준이며 홍해 사태에 따른 중동 현장의 자재 수급 차질 등 여파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주주환원 강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발표 등 주주환원 강화의 사회적 분위기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재개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그룹 내 삼성물산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외국인의 주주제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했다.
작년 주주환원을 유보한 이유 중 하나가 화공 수주 부재에 따른 선수금 공백과 이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였지만, 올해 화공 수주 성과가 나타나며 주주환원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목표가를 12% 상향하고 건설 섹터에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화공 수주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 주택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사업 구조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