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2주차 기준 2023년 4분기와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8%, 3.8% 하향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잠정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가 이 정도”라며 “이들의 어닝쇼크를 반영하면 지난주의 하향조정율은 8.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4분기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도 큰 폭 하락 중이다. 2022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의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 4분기의 이익증감률은 2023년초 300%까지도 예상됐지만, 이는 4분기 초 232%를 지나 최근 컨센서스 기준 177.5%까지 감소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실적시즌 초반에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대형주의 실적은 실적시즌 전반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증시 내 이익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전망치 달성률은 해당 분기증시의 전체 전망치 달성률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형성된 4분기 증시의 전망치 달성률은 이후 연도의 연간 전망치 변화에 영향을 준다. 실제 전년도 4분기 실적시즌이 부진할수록 당해년도 연간 전망치의 하향조정 폭도 크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특히 부진했던 2018년과 2022년에는 증시 전체의 4분기 달성률도 부진했고, 이는 그대로 이후 년도(2019년, 2023년)의 연간 전망치의 초반 가파른 하향조정으로 이어졌다”면서 “2024년 영업이익에 대한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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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주 하향조정비율과 금액 측면에서 모두 상위를 기록했던 업종은 반도체, 화학, 자동차, 정유, 2차전지 등으로 대체로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 중심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주 전망치가 오히려 상향조정되거나 하향조정이 제한적이었던 업종은 통신서비스, 인터넷·게임, 호텔·레저, 화장품 등이다.
조 연구원은 “종합해보면, 당분간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띄는 업종 및 종목을 통해 현재의 우려를 잠시 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