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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윤석열 정권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지 3일째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무대 발언을 통해 “우리가 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국민과 더불어 원하던 세상이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이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고, 국민이 화합하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침범하고 해양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치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역만리 먼 땅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서 온 가족을 희생했던 홍범도 독립영웅이 외국에서 강제 이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 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또다시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정부 재정을 투자해서 미래 산업과 재생에너지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해야 할 때”라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우리 함께 포기하지 말고 손잡고 함께 막아내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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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열심히 일해온 우리 엄마 아빠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해도 내 집 하나 갖기 힘들고, 알뜰살뜰 모아서 마련한 전셋집 전세사기 당해도 정부가 어느 하나 책임져주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아이들 먹는 밥상까지 이 정부가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도 아니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자기들 돈 비용 조금 아끼겠다고 핵오염수를 제대로 걸렀는지 거르지 않았는지 확인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려 30년 동안 방사능 물질을 바다에다가 버린다는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는 입 한 번 뻥긋 못 하던 윤석열 정권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바다에 투기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야당들과 시민단체들을 오히려 괴담 유포자들이라고 국민들 불안을 선동하지 말라고 적반하장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이 나서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