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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전한 임금 상승세에 투심 '흔들'…다우 0.55%↓ [뉴스새벽배송]

양지윤 기자I 2023.07.10 09:04:39

美 증시 일제히 하락…빅테크 약세
미 고용 21만개↑ ‘예상 하회’…긴축 우려는 여전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하루반 만에 가입자 7000만명
KDI “경기 저점 지나고 있다…제조업 부진 일부 완화”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혼조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고용보고서를 두고 시장이 혼재된 반응을 보이면서다. 신규 고용 규모가 작아진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을 막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추후 연준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더 커지게 됐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美 증시 일제히 하락…빅테크 ‘약세’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3만3734.8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내린 4398.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3660.72를 기록.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를 장중 내내 소화하며 움직여.

-주요 빅테크주는 약세.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19%), 알파벳(구글 모회사·-0.65%), 테슬라(-0.7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50%) 등의 주가는 모두 하락.

-특히 메타는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의 가입자 수가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떨어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7%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5월 24일 이후 최고치.

◇높은 임금 상승세에 투심 위축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음.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증가 폭(27만8000개) 역시 크게 밑돌아. 노동시장 과열 우려가 높아진 와중에 일단 한숨 돌려.

-그러나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로 나타나.

-높은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져. 아울러 실업률은 전월(3.7%)보다 낮은 3.6%로 집계.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 연준이 1년여간 기록적인 강경 긴축을 이어 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식지 않고 있다는 의미.

◇연준, 7월 금리 인상론에 힘 실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보고 있어.

-CIBC의 캐서린 저지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하고 실업률이 하락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른 오전 5.030%까지 올랐다가, 오전 8시30분 예상보다 약한 고용보고서가 나온 이후 4.752%까지 내림.

-다만 그 이후 임금 상승률, 실업률 등을 소화하면서 4.9% 안팎에서 움직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레벨.

◇애플, ‘비전 프로’ 빨라야 내년말 이후 韓 상륙할 듯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미국 내 270개 매장에서 비전 프로를 판매하기 전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거점에서 먼저 전용 섹션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 이후 전국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

-애플은 지난달 비전 프로를 공개하면서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그 과정에서 뉴욕 같은 주요 도시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판매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

-해외의 경우 내년 말 이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해. 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에서 처음 판매하고 곧바로 아시아와 유럽에 내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

(사진=AFP 제공)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하루반 만에 가입자 7000만명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 초반 인기몰이 조짐.

-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현재 7000만명이 스레드에 가입했다”며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밝혀.

-스레드가 지난 5일 오후 출시 이후 불과 하루 반 만.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20시간 만에 7000만명을 넘어선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이 대거 스레드에 계정 개설.

-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텍스트 기반의 SNS로 메타의 인기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쉽게 로그인을 할 수 있다는 게 강점.

◇옐런 美재무 “중국측과 매우 실질적인 만남”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이번 방중을 건설적이라고 평가.

-중국을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이번 방중으로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됐느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방중이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것”이라며 “난 환대받았고, 매우 실질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답해.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옐런 장관은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당 위원회 서기 등을 잇달아 만나.

-그는 “우리는 글로벌 경제, 우리 자신의 경제 발전과 금융시장, 각자가 후속 조치를 하기로 합의한 우려 목록에 대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발언.

-옐런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은 것으로,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투 및 격추 사태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한 시도의 일환.

◇中관영지 “美 디커플링 계속될 것”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옐런 장관의 나흘간 방중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조정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도 일련의 교류에도 미국이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전략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보도.

◇KDI “경기 저점 지나고 있다…제조업 부진 일부 완화”

-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경제동향’에서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이는 ‘경기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증가하고 있다’던 지난달 경기 판단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

-KDI가 경기 저점으로 판단한 것은 반도체 등 제조업에서 조금씩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지표가 포착됐기 때문.

-반도체 수출물량지수(5월)는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KDI는 “반도체 경기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이 보인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

-이밖에 차량용 부품 공급 정상화로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8.5% 늘었고, 전자부품·화학제품의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주요 광공업 지표의 개선도 ‘부진 완화’의 신호로 읽혀.

-다만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선행지표가 계속 부진해 투자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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