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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대상은 전국 23곳의 20년 이상 된 노후 열 수송관과 18개 전력 시설을 비롯해 공공가스(5곳)와 민간가스(12곳), 석유(9곳), 광산(11곳) 사업장이다. 특히 한난이나 GS파워, 한화에너지 등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운영하는 지역난방용 열 수송관 중 20년 된 이상 노후 수송관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의 열 수송관이 파열해 일대 열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기고 뜨거운 물이 지상으로 치솟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국내에 20년 이상 된 열 수송관 길에는 지역 냉·난방 기준 1342㎞에 이른다. 서울~부산을 세 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이날 첫 점검 땐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송현규 한난 부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정부·유관기관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민관합동 점검반장을 맡은 박장호 아주대 교수, 문창현 동일기술공사 이사 등 관계자가 함께 현지 시설을 둘러봤다. 이곳 한난 중앙지사의 열 수송관 142㎞ 중에서도 절반에 육박하는 58㎞ 구간은 20년 이상 사용해 철저한 점검·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중앙지사 내 열원시설을 둘러보고 열화상카메라 부착 차량에 탑승해 열수송관 누수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이날 안전점검 참석자들에게 “집중안전점검 기간 장기 사용 열 수송관에 대한 점검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집단에너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안전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