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 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하향했다고 밝혔다. 재무 상황 악화와 자금 인출로 인한 재정지원 의존도 증가가 강등 배경이다.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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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뱅크런 사태를 겪으며 파산한 이후 당국의 긴급 개입에도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중소형 은행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을 포함한 일부 은행의 주가가 급등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16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으나,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32.8% 하락한 23.03달러(3만157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