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서 규모 7.6 강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동쪽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호주 북동부에 있는 파푸아뉴기니는 화산이나 지진 등의 활동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파푸아뉴기니 라에로부터 78km 떨어진 지역에서 11일 오전 8시 46분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카이난투로부터 북동쪽으로 66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90㎞로 발표했다. 미국쓰나미경고센터도 해당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 때문에 발생한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주민은 균열이 생긴 도로나 건물, 부서진 자동차 등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한편, 파푸아뉴기니처럼 ‘불의 고리’에 속한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지진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해 총 22만명이 숨졌다.

파푸아뉴기니섬 부근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자료=미국쓰나미경고센터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