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주는 기술로,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메타버스 내의 내 아바타 등)의 소유권을 인증하고 값을 매겨 거래도 이뤄진다. 디지털 미술품 거래에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혼합현실(XR)기술과 만나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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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기업인 텐스페이스(대표 고진석)는 13일 롯데그룹 대홍기획의 힐링투어 메타버스 사업 협약을 체결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혼합현실(XR)기업인 오썸피아(대표 민문호)와 ‘힐링투어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세계최초의 SNS였던 ‘아이러브스쿨’ 기술총괄(CTO)을 담당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후오비 선정 글로벌 리더 5인에 선정되기도 했고, 2020년에는 세계적인 글로벌 리서치업체 가트너 AI쿨벤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썸피아는 지난해 혼합현실(XR) 망원경 BORA를 파주 도라전망대에 설치한 뒤 전국 1000대 세팅을 목표로 롯데그룹 계열 종합광고대행사 대홍기획과 협약한 회사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텐스페이스의 개인주주이기도 하다.
NFT와 결합된 가상관광 힐링투어
양사는 현재 ‘힐링투어’라는 가상관광 메타버스를 준비 중인데, 코로나 우울증이 사회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랜선 관광으로 명상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고객은 비행일정에 맞춰 가상 관광 티켓을 사서 아바타로 친구와 함께 메타버스(가상세계) 속 여행을 할 수 있다. 전세계 유적지 체험은 물론 여행 중 만난 아바타 친구들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힐링투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가상관광 콘텐츠는 NFT를 입고 나중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텐스페이스가 보유한 아스터코인(ATC)은 작년 빗썸글로벌에 상장한 바 있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당장 아스터코인과 힐링투어가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힐링투어에서 NFT 기반의 경제활동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메타버스는 그 자체로 글로벌 시장규모가 2025년 2800억달러(약 3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종합광고대행사 대홍기획에 이어 이번에 블록체인 기업 텐스페이스가 오썸피아 힐링투어 메타버스에 합류함으로써, 이후 그려질 사업방향에 대해 VC(벤처캐피털)의 관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라트비아 국적 항공사인 에어발틱(airBaltic)은 NFT 발행을 예고했다. 항공사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라트비아 도시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디지털 미술품을 NFT로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