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헤지펀드들이 전반적인 매수세를 보이거나 낮은 회전율을 보이는 종목들은 전문가들의 기업 가치 평가가 녹아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군집효과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헤지펀드 보유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골드만삭스 헤지 인더스트리 VIP ETF (GVIP)’와 ‘글로벌 X 구루 인덱스 ETF (GURU)’는 지난 1월말 게임스톱 숏스퀴즈와 최근 헤지펀드 마진콜 사태를 겪으며 연초대비 수익률이 각각 2.2%, 4.1%로 S&P500이 5.7%를 기록한데 반해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두 ETF의 장기 누적수익률은 벤치마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용자산 규모가 1억달러인 기관은 미 증권법에 따라 보유 지분 현황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며 “이는 ‘Form 13F’ 보고서로 알려져 있고, 매 분기 말 기준 45일 이내에 공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헤지펀드내 편입 시점과 ETF 리밸런싱 시점 간의 괴리에도 장기 매수 포지셔닝에 해당되는 종목들이 편입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