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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2.02%)은 호주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뉴스코프(1.81%)와 협력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1.43%)도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감안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타임즈(1.64%), 폭스뉴스(3.34%), 디스커버리(2.90%) 등 콘텐츠 업종 또한 긍정적인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AMAT(3.15%)는 배당 증액 및 4월 6일 투자자의 날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램리서치(2.19%)는 물론 마이크론(2.90%), 브로드컴(1.57%) 등 여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6% 상승했다.
유럽증시에서 폭스바겐(6.71%)은 예상보다 빠르게 2030년까지 6개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과 유럽 판매량의 70%를 전기차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등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4.39%)는 경쟁 심화 우려로 하락했다. 니콜라(-7.09%)는 1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로 하락했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6.58%)는 직원 보유 3400만주의 락업이 해제되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국채금리는 보합권 등락에 그쳤으나 실물 경제지표 부진과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국채수요가 높아진 점도 성장주의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연구원은 “테슬라(-4.39%)가 경쟁 심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락한 점, 에너지 업종이 실적 부진 우려 속 약세를 보인 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 여행, 레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증시에서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못한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