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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쿠르트, 집에 찾아와 무서워서"...성생활 폭로글 삭제

박지혜 기자I 2020.04.25 09:20:2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의 성생활을 폭로한 누리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삭제하며 “무섭다”는 심경을 전했다.

해당 누리꾼은 지난 24일 오후 “그 사람에게 연락 와서 집에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서 일단 글 내립니다”라며 처음 올린 폭로 글을 삭제했다.

유튜버 ‘약쿠르트’ 사생활에 대해 폭로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앞서 이 누리꾼은 ‘약사 유튜버 O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본문에는 약쿠르트의 유튜브 썸네일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첨부됐다.

그는 “약사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졌다.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을 주고받다가 만나자는 제안에 응하게 됐다”며 “집에 온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로도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잠자리를 가졌으며 생리 중이거나 부정출혈로 하혈할 때에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가졌다”며 “각종 성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미 자신에게 성병이 있는 걸 인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계속 관계를 하고 미리 얘기도 해주지 않았던 것, 내가 성병에 옮은 걸 알고 회피하며 나를 버렸던 것,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도 나를 그저 잠자리 도구로만 생각하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나를 이용했던 것. 이 모든 것들은 그 사람에게 얻은 육체적인 피해보다 더 아픈 마음의 상처”라며 “나는 어쩔 수 없이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가는 몸이 됐지만 다른 제2의 피해자가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약쿠르트는 이데일리에 “놀랐다”라며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라고만 밝혔다.

약쿠르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에 대한 정보를 과감없이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들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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