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마틴과 2009년 결혼했다가 이혼한 전 부인은 “결혼할 때에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지만 결혼 후 종종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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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학력이 전부인 그는 경비원 자격증을 받아 보안회사인 G4S에서 일했다. 비행청소년을 위한 시설에서 경비로 잠깐 일하기도 했다.
그녀는 “마틴은 정상적인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며 “그렇게 종교적이지도 않았고 종종 체육관에서 운동도 했다”고 말했다. 짧은 결혼생활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가 마틴의 폭행 사실을 알자 포트 피어스로 날아와 그녀를 데리고 갔고, 결혼생활은 몇 달 만에 끝났다. 플로리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에 서류상으로도 이혼했다.
이혼 후 마틴은 점점 종교에 빠져들었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이 친구는 마틴이 수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순례를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 친구는 “마틴이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며 “3주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했는데 그때 마틴이 이같은 총격에 나설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이 IS나 다른 테러단체를 추종했다면 아마 혼자서만 담고 있었을 것”이라며 “마틴은 세세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종교활동에는 열심이었다. 마틴은 포트 피어스의 이슬람 센터에 정기적으로 참석했으며 총격사건 이틀 전에도 이곳을 찾아 기도했다.
이 이슬람센터의 샤피크 라만 이맘(이슬람교 성직자)은 마틴을 상당히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라만 이맘은 “마틴은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기도했고 3명의 여성 형제들이 모스크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마틴의 한 이웃은 마틴이 한 여성 및 3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전언했다. 공공기록상 마틴은 30세의 누르 자히 살만이라는 여성과 함께 살고 있었고, 누라 자히라는 이름의 여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는 마틴과 남자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