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라, 내년 미국·중국 매출 확대… 저유가 수혜-신한

이명철 기자I 2015.12.21 08:22:0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코프라(126600)에 대해 내년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과 중국향 매출 확대, 저유가에 따른 원가 절감을 통해 내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164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3%, 5.9%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법인이 상반기 고객사 승인 지연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10.5%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미국 법인이 기존 고객사인 한국 부품업체에 대한 납품이 늘어나고 GM·포트 등 신규 고객사의 수주 확보도 진행 중이어서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131% 급증한 3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중국에서는 현지 진출 업체들의 소재 고급화와 중국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경량화가 진행되면서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증설 또는 중국 현지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저유가 기조에 들어서면서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레진 가격도 하락세다. 원료 업체들의 가격 방어로 큰 폭의 원가 절감은 없었지만 지속적인 저유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경량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한달 사이에 주가는 29.5%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내년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1% 늘어난 155억원으로 본격 성장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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