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북 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경주 저수지)으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6일 10시30분쯤 경주 북군저수지에서 다량의 물이 새어나와 붕괴할지 모른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직원들이 긴급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저수지 수문 부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주시, 경찰, 소방당국과 함께 북군동 일대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다.
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에 따라 주민들은 새벽 1시10분쯤 대피를 알리는 비상 방송을 듣고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주민 대피 이후 농어촌공사는 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 상태를 재점검하고 일단 붕괴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뒤 새벽 2시50분쯤 대피령을 해제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의 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 지점이 하류로 방류되는 복통 부위로 확인됐다.
북군의 경주 저수지 저수량은 총 11만7000톤이며 이날 누수량은 시간당 5000톤 정도로 전해졌다.
농어촌공사는 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부위가 확장될 것에 대비해 중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공사 측은 이날 중으로 북군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낸 뒤 정확한 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경주 저수지)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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