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는 지난달 철강재 수입 규모가 171만6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철강재 수입 증가세는 지난해 11월부터 열달째 이어졌다.
중국산이 99만1000t으로 전년대비 30.5% 늘어난 반면 일본산은 60만7000t으로 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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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철강재 수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철강수입단가는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시황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의 지난달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보다 1% 하락한 568달러를 기록했다. 30개월째 하락세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 7월 수입 철강재의 국내시장 비중은 35.7%로 지속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주요 철강국 중 수입재가 철강시장의 35%를 넘는 경우는 없는 만큼 국내 철강산업의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 중 선재는 절반 정도(48.2%)가, 열연강판과 칼라강판은 약 40%가 수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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