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한신18차·24차, ‘33층 래미안’으로 통합재건축

박종오 기자I 2013.05.02 09:00:00

11층 258가구→33층 469가구로 신축
한강경관 고려해 ''역U자형'' 단지배치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와 24차 아파트가 최고 33층 높이의 삼성 래미안으로 통합 재건축된다. 도시경관을 고려해 강변은 27층 이하 중층, 단지 중심은 고층으로 지어진다.

▲재건축 전후의 단지 구성비교 (단위:전용면적)
서울시는 지난 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신18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신18차(335·336동)와 24차 아파트(342·343동)는 기존 11층 4개동에서 최고 33층 6개동으로 함께 재건축된다. 소형주택을 추가하면서 299%로 상향된 용적률이 적용됐다.

가구 수는 종전 258가구에서 469가구로 증가한다. 기존 조합원이 보유한 전용면적 107㎡ 44가구, 131㎡ 126가구, 132㎡ 88가구는 재건축 뒤에도 면적과 가구 수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신축을 통해 85㎡ 일반분양 140가구와 60㎡이하 임대주택 71가구가 추가된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아파트 6개동은 ‘역U자형’으로 배치된다. 당초 조합은 강변이 29~33층으로 높고 강에서 멀어질수록 층수가 낮아지는 ‘ㄱ자형’ 단지를 만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는 강변을 18~27층으로 제한하고 단지 중앙이 33층으로 높아졌다가 잠원로 14길에 가까울수록 다시 낮아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983년 준공된 한신18차 아파트는 과거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재건축으로 사업을 전환한 단지다. 지난 2010년 안전진단 및 조합 설립을 거치며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 추진돼 왔다. 작년 9월에는 인접한 한신24차를 통합해 조합 인가를 다시 받고 지난 1월 시의 심의를 받았지만 경관을 고려한 층수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건축이 보류된 바 있다. 현재 시공사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다.

▲한신18차만 홀로 재건축했을 경우 신축 조감도(사진 왼쪽)와 새로 적용될 스카이라인 모형도(오른쪽)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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