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엇보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해 4분기 업황이 바닥을 쳤다고는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해 더 나은 실적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완공해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한 미국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관해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지만 방향은 예상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순수 전기자동차(EV) 수요는 더디지만 하이브리드(H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시장전망을 낙관했다.
또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사업에서 나오고, 그 가운데 80%는 달러를 기축 통화로 쓰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환헤지 등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6.9% 늘어난 24조8600억원으로 정했다.
투자는 2조1200억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석유화학부문의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SSPR),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액정표시장치(LCD)유리기판, 3D 필름패턴편광(FPR) 필름, 전자부문의 폴리머전지 증설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