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동부증권은 2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최근 역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올해 들어 14.0% 하락해 시장 대비 약 10% 하회했다"며 "주가 하락의 이유는 정책리스크로 인한 전반적인 제약업종의 약세와 작년신종플루 백신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정책리스크에 둔감하고 신종플루 효과는 일회성이익으로 올해 역성장이 아닌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7년 297억원에 그쳤던 수출금액은 2008년 470억원, 2009년 690억원에 이어 작년에 810억원을 달성했다"며 "연평균 39.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수출비중도 동기간 6.7%에서 10.2%로 상승해 수출 고성장세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독감백신의 PQ(prequalification,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승인으로 내년부터 남미 진출이 가능하다"며 "2015년 이후는 혈액제제의 미국향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8억원, 1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 15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이 13.5%로 비수기인 1분기의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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