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자원 확보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중국은 올해 수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축소했으며 동시에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자원 확보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국가 원조 등을 동원해 장기적인 자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중국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 중국, 올해 희토류 수출 40% 삭감
지난 20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은 올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연간 5만 톤에서 3만 톤으로 40% 가량 축소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대폭 삭감할 경우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수출 축소를 발표한 7월 이후 네오디뮴 등 희토류 가격은 평균 20% 이상 급등했다. 특히 네오디뮴의 경우 현재 톤당 3만2360달러 정도로, 지난 연말 이후 60% 넘게 올랐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희토류가 매장돼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중국이 가장 많은 자원이 매장돼 있는 단일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희토류 소비가 가장 많은 일본의 경우 중국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곤도 요스케 경제산업성 정무차관은 이미 중국을 방문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다음 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베이징을 방문해 규제 완화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희토류 수출 제한 의도는
희토류 수출 제한조치와 관련해 중국은 단순히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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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라에 비해 낮게 책정된 희토류 가격을 조정하고 희토류 가격 결정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난립했던 소규모 광산들을 폐쇄하고 있으며, 바오토우와 장시구리 등 중국 희토류 생산업체들은 이달 초 통일된 가격 체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가격 시스템을 장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희토류 확보가 미래 국가성장 결정
희토류는 희소금속의 하나로 네오디뮴과 란타넘, 세륨 등 17종이 있다. 철 등에 섞으면 자력이 높아지고 열에 강한 성질이 있으며 풍력 발전용 터빈과 반도체, 2차 전지,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기술 제품에 두루 쓰인다. 이 때문에 희토류 자원 확보는 미래 국가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국내 자원을 보호하는 것 뿐 아니라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아프리카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연일 발표되고 있으며 2011~2015년에 시행될 12차 5개년 계획에 희토류 자원 연구 및 개발에 3억~4억5000만위안(미화 4430억~6650억달러)을 투자할 것이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희토류 자원 확보에 나선 지 오래. 일본은 경제 성장이 더딘 희토류 생산국에 공적개발원조(ODA)와 엔화 차관 등을 제공하며 친분을 쌓는 방법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산업은행이 중국 내몽고 바오토우 지역에 투자하는 등 희토류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이웃국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ODA를 활용해 자원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폐전자제품 재활용과 대체 재료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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