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주사인 LG(003550)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LG그룹 시가총액과 LG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주회사 특성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며 "과거 LG그룹 시가총액이 50조원대를 돌파시에는 주가가 8만원 이상의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들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LG그룹 시가총액이 70조원대에 근접했지만 현재 주가수준은 6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 LG그룹 시가총액 고려시 현재 LG 주가는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 상승할 터닝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화학계열 자회사 주가상승으로 그동안 LG 주가와 연동성이 컸던 LG전자 주가와는 차별화될 것"이라며 "또 최근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LG전자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화학계열 자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전자계열에 치중됐던 비중이 완화되고 통신 및 서비스계열의 안정화로 다양한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치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금은 개별종목보다 LG그룹을 대표하는 지주사 LG를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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