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수익성 보다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3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은 2조1240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대비 17.4%, 15.8% 증가하겠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계절성이 두드러지지 않았고, 환율효과로 매출 감소효과도 나타났다"며 "공공부문의 기성이 상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토목부문 매출도 전기대비 정체될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전 공종에 걸쳐 실행원가율을 조정해 원가율 수준이 정상 수준으로 회귀화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높은 외형 성장을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은 지연되더라도 절대적인 이익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건설의 투자포인트는 신규수주 급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다른 건설사들이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위기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은 공격적으로 신규수주를 증가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지난 1년간 지연됐던 중동 플랜트 발주가 몰릴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극대화되는 송배전 및 발전시설에 대한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 신규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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