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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계 수해복구지원 팔 걷었다

윤진섭 기자I 2006.07.17 16:28:2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피해 복구를 위해 건설·산업계도 발벗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는 대한건설협회를 중심으로 복구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개별 회사별로 지원에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긴급대책반을 설치해 정부의 재해대책반과 긴밀히 협조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2억원 상당의 재해의연금을 지원키로 했다.

◇ 대한건설협회 긴급대책반 편성..건설업체 건설장비 지원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양평동 양평교 인근 안양천 둑 붕괴로 침수된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 주택가 일대에 덤프트럭을 비롯한 각종 장비 20대를 긴급 투입,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특히 이 수해현장에 새만금에서 덤프트럭 20대분에 해당하는 돌망태를 조달, 유실된 둑을 막는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도 양평교 안양천 침수지역에 대규모 공사인력과 덤프트럭을 동원해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삼성건설측은  공사인력 40여명과 봉사인원 200여명, 덤프트럭 600여대, 양수기 29대, 발전기 21대, 발전기 21대, 골재 4000개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012650)은 이번 장마 피해가 큰 강원도 동해와 속초 등의 공사 현장별로 본사 지침에 따라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어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남부권 수해 현장에도 각종 장비를 동원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GS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신동아건설 등도 각 건설 공사장이 본격 재가동되는 오는 18일부터 현장 인근지역 피해 현장을 파악해 복구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가전·자동차업계 서비스팀 수해지역 긴급 투입

산업계의 수해 복구지원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SK(003600)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군, 평창군, 영월군 등 주요 피해지역에 긴급재난 구호물품 950여 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긴급구호품 지원은 SK그룹이 긴급구호 제휴 NGO인 월드비전과 함께 피해상황을 파악, 긴급 지원이 필요한 곳을 선정한 뒤 신속히 이뤄졌다.

신규근 SK텔레콤 중부마케팅본부장(상무)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큰 강원도 인제군청을 찾아 긴급재난 구호물품 500여 상자를 전달했다. 또 SK그룹은 평창군과 영월군에도 긴급재난 구호물품 200상자와 250상자를 각각 전달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안양천 둑의 유실로 인해 침수피해를 당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 2동 지역에 서비스 봉사단을 급파해 가전제품 수리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고양 일산, 강원도 등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침수된 가전제품을 수리해주는 것 외에도 세탁기 등을 동원해 무료 빨래방을 운영하는 등 이재민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066570)도 강원도 평창 인제 지역과 서울 양평동 지역에 대한 서비스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과 인제 지역에 수해 서비스 장비를 갖춘 특장차 4대와 30여명의 선발대 서비스 엔지니어를 긴급히 투입, 현지 피해상황을 파악했다. LG전자는 최대한 빨리 현지 수해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이날 저녁부터 수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또 서울 양평동에도 수해 피해를 입은 40~50가구를 대상으로 수해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현장을 설치중이며, 현지에서 빨래방 등을 운영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GM대우, 쌍용차 등도 수해지역 특별서비스팀을 편성, 침수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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