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목표가 15%↓-IBK

김인경 기자I 2024.07.05 08:09:2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현대건설(000720)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14.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8% 하향한 1838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매출액은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성장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택 부문에 품질 관련 일시적 비용(전남 무안 등)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별도 주택 분양 물량은 5600세대로 연간 공급 계획 2만451세대 대비 27.4%를 달성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분양 성과는 아쉽지만 3분기에 1만 세대 이상 물량이 집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대규모 준자체사업 프로젝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LG 가산 부지와 CJ 가양 부지의 착공이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해당 프로젝트를 제시한 기존 일정에 맞춰 착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그 이유는 이번 준자체사업이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부실 우려가 있는 브릿지론의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할 수 있고, 대규모 사업 개발을 통해 이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는 준자체사업 착공에 따라, 원가율 개선 방향성이 명확해진다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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