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84% 증가한 812억원으로 상향한다”며 “2분기 수출 호조는 중국 온라인 채널 정상화, 미국·유럽 메인스트림 채널 및 아시안 마트 입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유럽 수요의 빠른 증가에 힘입어 과거 대비 중국의 계절적 수요 변동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량 상승세에 ASP 상승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데 박 연구원은 주목했다. 그는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타 지역 대비 물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ASP가 상대적으로 높고 라면과 같은 저가 식품 수요가 증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유럽·미국 매출 비중 증가, 유통 채널 수 증가에 따른 협상력 상승 등 효과에 힘입어 추가적인 ASP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도 내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 이후에는 40% 오를 것이란 기대다. 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증설 이후 ASP가 높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 및 현지 판매 법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공장 완공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은 생산능력 증가율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3만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 수출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업종 내 차별적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