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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향후 CTA 측 추가 발표로 국내 벤처·창업 기업의 수상 규모는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313개사, 379개 제품이 선정됐다. 국내기업은 134개사(42.8%), 158개(41.6%) 제품이며 이중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수상기업 중 86.6%에 해당하는 116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97개사(72.4%)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91개사(78.4%)는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및 지원사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은 전 세계 총 27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 8개사로 이중 벤처·창업기업이 7개사로 이 역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은 벤처·창업기업은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지크립토, 원콤, 로드시스템, 만드로 등이다. 특히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로 2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기부는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 통합관에 참여한 91개사 중 1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창업기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를 의미한다”며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