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51.8% 줄어든 275억원,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수주 산업 특성상 장비 납품 뒤 설치 완료 후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장비 출하가 적은 시기에는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폭이 커지는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44% 늘어난 2110억원이며 11월 신규 공시한 2건의 단일판매 공급계약 포함시 28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시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핵심 장비인 전극공정(롤 프레스) 장비 발주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아바코는 롤 프레스 개발을 통해 2차전지 물류 장비에서 전공정 장비로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해 8월 개발한 롤 프레스 장비뿐 아니라 텐덤 롤 프레스 장비 역시 기대되는 부분으로 내년도 큰 폭의 실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롤 프레스 장비의 높은 기술난이도로 장비 발주시 수익성도 개선할 것이란 기대다.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4000억원 수주잔고를 확보할 것으로도 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지연됐던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재개도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MLCC 제조 장비 발주는 내년으로 이연됐다. 내년 초에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증가하는 수주잔고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며 “올해 확보한 수주잔고와 내년 신규 수주 물량 역시 증가한 생산능력에 기반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