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2억2000만∼2억2500만 대를 기록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화웨이의 복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아이폰 판매량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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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하량은 분기별로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72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5억2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 10년 만에 최저치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고, 신흥 시장인 인도 시장가 거주 인구에 비해 수요가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지갑을 열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상반기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복귀도 애플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최근 화웨이는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2020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로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마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도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7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AP를 장착해 고성능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라,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고된다. 여기에 더해 중국 당국이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는 소식도 아이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신제품인 아이폰15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최대 6배 광학 줌을 갖춘 렌즈를 탑재한 프로맥스 모델의 인기 등에 힘입어 아이폰 15 시리즈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약 8천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