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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전날 오후 5시40분쯤 춘천시교육지원청 앞에서 휘발유 1.5리터와 라이터 7개를 들고 찾아가 건물에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제지하려던 경찰관 5명에게 휘발유를 뿌려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고등학생 아들 B군이 최근 생활지도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며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안의 심의를 요청했으나 범행 당일 ‘학교폭력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서면 통지를 받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중 일부는 이 과정에서 입고 있던 옷에 휘발유를 뿌리며 분신할 것처럼 행동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다행히 실제 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 가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A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조사 후 석방했다. A씨를 상대로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