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롭게 출범할 차기 지도부의 지상과제는 단연코 총선 승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자신의 대선가도에 유리한 당내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불공정하고 무리한 조치할 가능성 때문에 당내 통합에 지장을 초래해선 안된다”고 적었다. 이는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 분란에 대해 “당의 책임 있는 중진의원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거대야당의 횡포가 지속되고, 1년 6개월 정도 남은 국회의원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강성 개딸 팬덤에 기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더욱 드세게 딴지걸기를 계속해댈 것인 만큼 우리 당도 하루 빨리 당 지도체제를 정상화해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총선 승리만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쏟아 붓고,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며 “풍찬노숙하며 우리 당을 지켜온 수많은 당원들의 이런 바람에 대해 자칭·타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이 피눈물 나던 야당 시절 원내대표로서 대선승리를 견인하는 데 온몸을 던졌던 저의 마지막 정치적 목표는 오로지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는 것”이라며 “그것이 정치인 저 김기현에게 주어진 마지막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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