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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4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3.60원)보다 1.9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자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92%, 0.4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달 68만명과 비교해서 반토막이 났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고용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연준 내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조건이 2022년말까지 충족될 것이라 2023년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2.28선까지 올라 0.20포인트 상승했다.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매 방향에 따라 환율도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연 이틀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조50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간다면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위안화 약세 재료는 상당 부분 소멸된 상태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5% 상승 마감했고 달러·위안 환율도 6.4601위안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