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을 1조 2727억원과 3400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중동 수출이 회복하고, 하반기부터는 면세 채널이 회복하면서 마진이 높은 면세 담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G 호실적 배경은 국내외에서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덕으로 풀이된다.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시장 궐련·전자담배 점유율은 지난 10년간 최고치인 64.9%를, 전자담배 전용 스틱 핏·믹스도 35.1%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 진출은 지난해 23개국을 더 늘려 103곳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KT&G 누적 해외 담배 판매량은 339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같은 기간 제조 담배 수출액 역시 지난해 대비 24.6% 증가한 5402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점에서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KT&G의 배당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배당은 영업이익에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음달 나오는 배당 액수는 역대 최대가 되리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 요구에 응해 결산 배당금을 늘릴 예정”이라며 “최근 배당금 인상 추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증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