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패션부문 실적 비중이 대부분이지만 분할비율은 5대 5로 산정됐는데 존속하는 F&F홀딩스에 현금 등 자산을 많이 배분하고 부채는 적기 배분했기 때문”이라며 “홀딩스의 투자자금 목적임을 고려해도 사업회사의 분할비율이 낮다”고 전했다.
존속법인인 F&F홀딩스는 최근 IMM, M&F 등 패션 관련 벤처펀드에 LP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무신사와 이세아시아 등에 직접 투자도 진행하는 한편 올해 주주총회에서 ‘벤처투자 및 기타 금융 투자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배 연구원은 “투자부문 분할을 통해 전문성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근속 중인 대부분의 인력이 신설 F&F로 이동하며 존속 홀딩스는 투자전문 인력을 확보해 패션스타트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설되는 F&F는 올해 4분기 기준으로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내수가 성수기를 맞아 회복하고 있으며 디스커버리는 3분기 성장률이 일부 둔화했으나 4분기에 고성장 추세로 돌아왔고 MLB도 동절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배 연구원은 “중국은 3분기에 처음으로 대리상의 도매 매출이 의미 있게 반영됐고 4분기도 대리상 출점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광군제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