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의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4억4892만원으로 1년전(3억6232만원)대비 23.9%, 2년전(3억3199만원)대비 35.2% 각각 상승했다.
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9년간 2억5000만원이하 박스권에 머물다 2015년 12월2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그로부터 2년만인 2017년 12월 3억원, 2018년 12월 3억5000만원을 각각 뛰어넘었다.
하위 40%인 2분위 아파트값은 7억1301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웃돌았다. 1년전과 2년전에 비해 각각 25.7%, 4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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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5분위 아파트값/1분위 아파트값)은 4.3으로 2017년 11월이후 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 5분위 배율이 낮아지는 건 고가-저가 아파트간 가격 차이가 줄어 긍정적으로 해석되지만, 이번엔 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노동자 임금상승률에 비해 집값 상승률이 지나치게 가파른 탓이다. 실제 지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전체 노동자의 임금상승률은 3.3%에 그쳤다.
한편 전국 기준 지난달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2로 2008년 12월 통계 추출이후 가장 높았다.
전국 아파트 5분위 가격(상위 20%)은 8억9869만원으로 1년전대비 27.1% 상승했고,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1021만원으로 0.5% 오르는데 머물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