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지난 27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현대캐피탈=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힘. 무디스가 현재 현대캐피탈에 부여한 장기 외화 표시 기업 신용등급은 ‘Baa1’. 무디스는 “향후 몇 달간 글로벌 신차 수요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모기업인 현대차(005380)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고려할 때 현대차의 현대캐피탈 지원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업 환경 악화와 시장 여건의 변동성 확대가 잠재적으로 현대캐피탈의 수익성, 자산 건전성, 유동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했다”고 설명. 전날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000270)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림.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은 현대캐피탈과 같은 ‘Baa1’. 무디스는 “향후 수개월 간 신차 수요가 의미 있게 약화할 것이고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북미 시장에서 이런 수요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미국과 EMEA 지역의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 설비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고 자동차 판매 대수 회복이 상당히 지연될 수 있다”고 예상.
△OCI(010060)=한국기업평가는 OCI가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계단 하향 조정.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 한기평은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 축소로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이 약화하고 해당 사업의 대규모 영업 적자로 재무 안정성이 낮아졌다”며 “업황 악화로 인해 실적과 재무 안정성 회복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
△CJ CGV(079160)=NICE신용평가는 CJ CGV의 장기·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등록. 현재 이 회사가 부여받은 등급은 ‘A+’(장기), ‘A2+’(단기). 나신평은 “CJ CGV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확산하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하고 사업 안정성도 훼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
△두산(000150)건설=한국신용평가는 두산건설이 발행한 신주 인수권부 사채(BW)의 신용등급을 기존 ‘BB-’로 유지하고 등급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등록. 한신평은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재무 부담 확대, 자본시장 접근성 약화로 인해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차입금 비중이 높아 차환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 두산건설의 외부 감사인은 삼정회계법인이 이 회사의 지난해 결산 감사 보고서에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2년 연속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