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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고종수 감독이 선수 부정선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오후 2시 고 감독과 코치진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오후 7시 30분쯤 돌려보냈다.
앞서 지난 1월 대전시는 시민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전시티즌에서 공개테스트를 거쳐 선수로 선발된 최종 후보 15명 중 일부의 점수가 조작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채점표에 적힌 점수가 고쳐진 것이 심사위원이 평가 과정에서 수정한 것인지, 그 이후에 고쳐진 것인지 등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날 경찰은 문제가 된 채점표를 평가위원들이 직접 작성했는지, 해당 점수를 본인이 준 것이 맞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에 따라 혐의점이 확인되면 경찰은 참고인 가운데 일부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재소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