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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바람 살랑이는 우리나라 곳곳을 걸어보세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을 맞아 전국 10개 지역에서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2016년 ‘2016 바스락(樂)길 걷기여행’을 시작으로 매년 봄과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걷기’라는 친환경 관광 소재를 활용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적이다. 이에 양 기관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명 걷기여행길 활용 행사를 공모, 심사해 지원하는 등 전 국민 걷기여행 붐 조성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총 10개 축제를 선정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전남 완도의 청산도에서 열리는 ‘제10회 청산도 슬로걷기축제’(4월 7일~5월 7일)를 비롯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조성한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걷는 강원도 강릉의 ‘2018년 강릉 바우길 다함께 걷기 축제’(5월 12일), 아름다운 금강의 흐름을 따라 양산팔경을 느낄 수 있는 충북 영동의 ‘2018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5월 12일),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산홍·철쭉·순무꽃·타래붓꽃 등 다양한 꽃향기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인천 강화도의 ‘봄바람 살랑살랑, 강화나들길 걷기 축제’(4월 28일) 등이다. 이외에도 경기 양평의 ‘두물머리 물래길 봄소풍 걷기여행 축제’, 전남 해남의 ‘제1회 달마고도 걷기축제’, 충남 홍성의 ‘홍주성 천년여행길 들꽃걷기축제’, 강원 태백의 ‘본적산 황부자 며느리 친정가는 둘레길 걷기 축제’, 경기 시흥의 ‘라라라 바다로(路) 여행축제’, 전남 고흥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고흥 미르마루길 걷기 축제’도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의 권영미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봄 걷기여행 축제는 걷기로 힐링하고, 각 지역의 먹거리, 문화공연 등을 즐기며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행자 심신의 치유와 회복은 물론 개최 지역도 살아나게 하는 걷기여행이 전 국민 레저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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