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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한국화가 신주호는 현대적인 조형성에 따라 한국화의 변화를 도모하는 중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화법을 빼버리고 그 자리에 추상을 넣었다. ‘심연’(2016)은 화면의 상하를 시공간 개념으로 분할한 구도가 돋보이는 동명연작 중 한 점. 아무리 현대적인 미의식을 깔아뒀다고 해도 동양적인 인식이 없다면 공감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마음 속’이란 뜻의 ‘심연’과 상통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다. 하늘도 있고 물도 있고 달도 있지만 그 안에 진짜 숨은 것을 찾아내는 건 결국 작품을 대면한 이의 깊이에 따라 달라질 거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여는 개인전 ‘심연: 기억 속의 시간’에서 볼 수 있다. 천에 혼합재료. 61×73㎝. 작가 소장. 갤러리그림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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