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글로벌 금융상황 예의주시…韓 증시 하락폭 적다”(상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서 시작된 전세계 증시하락과 관련 “글로벌 금융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관계기관간 정보공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에서 개최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장들에게 “해외 시장동향을 식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적시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증시의 하락폭과 외국인 자금이탈 규모는 아시아 상대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우리 시장 참가자들이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증시는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 성과있게 타결됨으로써 우리 증시를 둘러싼 불안요인 중 하나가 해소된 것을 앞으로 우리 증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분간 해외 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관련기관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관계기관 합동 시장점검회의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전달하고 우리 자본시장 구조개편과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는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장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상황을 신속히 공유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잘못된 정보나 오히로 혼란을 겪지 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시에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설명 △우리 자본시장이 대외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발표한 여러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자본시장은 우리 금융시장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각오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